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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이론실무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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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7] 아크로폴리스(Acropolis)라는 이름의 이유

The Acropolis in Athens, Greece is photographed at the perfect time of night. Taken by architectural photographer Chris Hamilton.
Parthenon Temple

클레이스테네스(Kleisthenes, BC 570-508)의 정치개혁이 완성된 기원전 507년을 전후로 아테네 민주주의가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클레이스테네스는 참주정치(BC 561-511)가 스파르타의 간섭으로 막을 내린 시점에 아테네 정계의 중앙에 등장하였는데, ‘인민(dēmos)이 지배(kratos)하는’ 민주주의(demokratia)의 전형을 완성시켰습니다. 전통 귀족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4개의 부족에다 새로 6개를 더해 10개의 부족체제로 전환시켰고, 139개의 지역(dēmes)을 중심으로 행정구역을 재편했으며, 추첨으로 선출된 시민들이 구성한 ‘오백인회’(boulē)가 민회(ekklēsia)에서 다뤄질 의제를 사전에 선별하는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였습니다. 비록 참주의 출현을 막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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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 Temple

다는 명목으로 ‘도편 추방’(ostrakismos)과 같은 사회적 낙인제도도 만들었지만, ‘인민’이 중심이 된 정치체제가 등장한 것입니다.

클레이스테네스의 정치체제는 ‘민주주의’보다 ‘법 앞의 평등’(isonomia)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단순히 균등하게 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소노미아는 누구나 균등하게 민회에서 말할 수 있다는 ‘의사 표현의 원칙’(isēgoria), 출신과 무관하게 관직에 등용된다는 ‘신분 평등의 원칙’(isogonia), 모두가 균등하게 도시의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는 ‘평등한 권력’(isokratia) 등 아테네 민주주의의 원칙들은 모두 포괄하acropolis-plan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기원전 431년, 페리클레스(Perikles, BC 495-429)는 전몰자들을 추도하는 장례식 연설에서 절정에 달해 있었던 아테네 민주주의를 다음과 같이 찬양하였습니다.

“우리의 정치체제는 이웃나라의 관행과 전혀 다릅니다. 남의 것을 본뜬 것이 아니고, 오히려 남들이 우리의 체제를 본뜹니다. 몇몇 사람이 통치의 책임을 맡는 게 아니라 모두 골고루 나누어 맡으므로, 이를 데모크라티아(민주주의)라고 부릅니다. 개인끼리 다툼이 있으면 모두에게 평등한 법으로 해결하며, 출신을 따지지 않고 오직 능력에 따라 공직자를 선출합니다. 이 나라에 뭔가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가난하다고 해서 인생을 헛되이 살고 끝나는 일이 없습니다.(…)실로 우리는 전 헬라스(그리스)의 모범입니다.”

아크로폴리스(Acropolis)란, ‘높은’이라는 뜻의 형용사인 akros와 고대의 도시 공동체를 의미하는 ‘polis’의 결합어입니다. 아크로폴리스에는 신전이 세워져 도시국가의 신앙의 중심지가 되었고, 각 폴리스는 원칙적으로 아크로폴리스가 있었지만 오늘날 아크로폴리스라고 하면 아테네시를 가리킵니다. 페리클레스의 아크로폴리스를 사상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기념물로 탈바꿈시키려는 원대한 계획은 여러 조각가들의 뛰어난 영감을 통해서 실현되었습니다. 익티노스(Ikinos)가 세운 파르테논(Parthenon) 신전, 에레크테이온(Erechtheion) 신전, 므네시클레스(Mnesicles)가 설계한 기념 조각 형태의 아크로폴리스 신전 입구인 프로필라이온(Propylaea), 작은 규모의 아테나 니케(Athena Nike) 신전 등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을 “공직을 매개로 한 공공복리를 지향하는 시민적 덕성으로 충만한 공동체로 만들자”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과거 그리스 민주정이 꽃을 피웠던 ‘아크로폴리스’를 우리 학회의 회원들의 소식을 전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는 창의 이름으로 정한 이유도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에도 정치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존재하였던 민주주의를, 2016년의 한국에서 번창하도록 만드는데 헌법이론실무학회의 아크로폴리스가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총무간사 전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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